다리에 울퉁불퉁 핏줄 생기는 하지정맥류 예방

요즘 다리에 푸른 핏줄이 불룩 올라오는 걸 보고 깜짝 놀라는 분들 많습니다. 단순히 미용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사실 이건 혈관 건강의 경고 신호 바로 하지정맥류 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지정맥류가 어떤 질환인지원인부터 치료 예방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 정맥이 늘어나고 꼬여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정맥 안에는 판막(밸브)이라는 구조가 있어서 피가 심장 쪽으로만 흐르게 하는데 이 판막이 약해지면 피가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맥이 팽창하고 울퉁불퉁해집니다.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안쪽에서 푸르스름하거나 보랏빛의 혈관이 튀어나오는 게 특징인 이 질병이 하지정맥류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

하지정맥류는 초기엔 눈에 띄지 않아 방치하기 쉬운 병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다리가 무겁고 붓는다.
특히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느껴집니다.

2.저녁이 되면 통증 쑤심이 증가
오래 서 있는 직업일수록 더 잘 느껴집니다.

3.혈관이 돌출되고 구불구불해진다
눈에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4.밤에 쥐가 자주 난다
근육 경련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생깁니다.

5.피부 색이 어두워지고 가려움 염증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원활히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 교사, 간호사, 요리사, 미용사 바리스타 등 오래 서 있거나 한 자세로 있는 일이 많을수록 위험합니다.

비만인 경우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정맥 기능이 약해집니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정맥이 눌리고 혈류가 느려집니다.

나이와 성별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즉, 오래 서 있는 생활습관 ,유전 ,나이 이 세 가지가 하지정맥류의 대표 원인입니다.

하지정맥류 진단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려면 초음파 검사(도플러 검사)가 필요합니다.

의사는 이 검사를 통해 혈관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판막 기능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혈류가 역류하는 부위가 어딘지
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통증이 거의 없고 10~2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하지정맥류는 단계별로 치료법이 다릅니다.

1. 생활습관 개선 (초기 단계)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피하기
다리를 자주 올려 쉬어주기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도와줌)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이런 습관만으로도 초기에 큰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2. 약물치료

정맥 벽을 강화하고 부종을 줄이는 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으로만 완전히 낫지는 않습니다 보조적인 치료방법입입니다.

3. 비수술적 치료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혈관 내 레이저 요법)나 고주파 치료(RFA) 같은 시술이 많이 있습니다. 혈관 안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넣어 열로 손상된 혈관을 막는 방법으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릅니다.

4. 수술적 치료

심한 경우 늘어난 정맥을 직접 제거하는 정맥 제거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미세수술로 통증과 회복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합병증

하지정맥류를 단순 미용 문제로 넘기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합병증 때문입니다.

피부염 및 색소침착 – 혈액순환이 나빠져 피부가 어두워지고 가려움이 생깁니다.

정맥성 궤양 – 심한 경우 피부가 헐어 상처가 잘 낫지 않습니다

혈전형성 – 정맥 내 피가 굳어 혈전증이 생기면 위험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DVT)으로 진행하면 폐색전증 등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진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생활습관만 조금 바꿔도 큰 차이를 만들수 있습니다.

1.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기
1~2시간마다 가볍게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2.발끝 들기·종아리 스트레칭 자주 하기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3.적정 체중 유지
체중이 늘면 다리에 압력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4.다리를 꼬고 앉지 않기
혈류를 방해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5.수면 시 다리를 약간 높이기
베개나 쿠션을 다리 밑에 두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6.압박 스타킹 착용
장시간 외출 시 정맥 기능을 도와줍니다.
이런 간단한 습관들이 혈관 건강의 보험이 되어줍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미용 문제가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만성 질환이에요.
초기에는 피로감 정도로 끝나지만 방치하면 통증, 피부염,혈전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리가 자주 붓거나 무겁게 느껴진다면 지금 바로 다리 건강을 점검해보세요. 조금만 신경 써도 건강하고 가벼운 다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