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숨이 막히고 온몸이 붓는다면?
이건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 라는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나필락시스가 무엇인지, 원인, 증상 예방법 대처법 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전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최고 단계로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없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며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인식과 대처가 생명을 살리는 핵심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노출된 직후 갑자기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음식
땅콩, 견과류, 갑각류(새우, 게), 생선, 달걀, 우유, 밀 등
특히 소아에게서 음식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2.약물
항생제(특히 페니실린 계열), 해열제, 진통제, 조영제 등
병원에서 주사나 처방 후 갑작스러운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3.벌이나 곤충의 독
벌, 말벌, 개미 등에 쏘였을 때 독 성분이 면역 반응을 유발합니다.
야외활동 중 갑작스러운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이 생기면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4.기타 요인
운동 후 특정 음식 섭취, 라텍스, 드물게는 원인 불명(특발성 아나필락시스)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증상은 노출 후 수초~수분 내에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 가지 증상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신 반응이 동반됩니다.
피부 증상
온몸에 두드러기, 홍조, 가려움, 얼굴이나 입술, 목의 부종
얼굴이 붓고 목이 꽉 막히는 느낌이 특징적입니다.
호흡기 증상
숨이 차거나 쌕쌕거림, 기침, 목이 조이는 느낌 심하면 기도가 부어 숨을 쉬기 어렵습니다.
순환기 증상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럽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약해집니다.
소화기 증상
복통, 구토, 설사, 메스꺼움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로 의심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진단
아나필락시스는 응급상황에서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혈압 저하 ,피부반응 ,호흡기 증상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 의사가 아나필락시스로 판단합니다.
추후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트립타제, IgE 항체 등) 피부 단자 검사(알레르기 유발 물질 확인)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치료법
아나필락시스는 시간 싸움입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주사입니다.
1.에피네프린 즉시 투여
허벅지 근육에 즉시 주사를 해 호흡기, 심혈관, 부종을 빠르게 안정시킵니다.
2. 응급실로 이송
에피네프린을 맞았더라도 재발(2차 반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3. 추가 치료
산소 공급, 수액,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추가로 안정화를 시키고 이후 원인 알레르겐을 파악하고 예방 교육받습니다.
아나필락시스 합병증
아나필락시스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이지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혈압성 쇼크
호흡부전
심정지
저 산소로 인한 뇌 손상
수시간 후 재발하는 2차 아나필락시스 반응
따라서 증상이 호전돼도 최소 4~6시간은 병원에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예방법
1.원인 알레르기 피하기
이전에 아나필락시스가 있었다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하고 피해야 합니다.
음식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외식 시 알레르기를 반드시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응급 주사기(EpiPen) 소지
의사 처방을 받아 에피펜을 항상 휴대하고 사용법을 숙지합니다. 가족, 교사, 동료도 함께 사용법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3.의료 정보 카드나 팔찌 착용
나는 아나필락시스 환자임을 표시해 응급 시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병력 기록 및 정기 검진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원인 물질이 바뀔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재평가도 필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무서운 응급 질환이지만 조기 인식과 신속한 대처만 있으면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누군가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얼굴이 붓고, 의식을 잃으려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에피네프린을 투여하고 119에 신고하세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작은 지식이 가장 큰 응급약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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