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전 언론 노조위원장 신학림 씨가 21일 새벽 구속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김만배 씨는 묵묵부답이었고 공갈 혐의까지 추가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신학림 씨는 인정하지 않는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두 사람 모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김만배 씨는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씨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으며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중수 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봐줬다는 취지였는데 인터뷰는 2022년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검찰은 녹취가 발췌와 편집을 거치며 왜곡되었고 수사 무마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대화 닷새 뒤에 김만배 씨가 신학림 씨에게 책값을 명목으로 건넨 1억6천 5백만원이 해당 보도에 대가라고 보았습니다. 김만배 씨는 심문에서 대화는 보도 목적이 아닌 사적 면담에 불과할 뿐이고 신학림 씨에게 건넨 돈도 책 판권에 대한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학림 씨도 선거 개입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던 전 한국일보 간부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29일 오후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접수한 후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한 끝에 저녁 8시쯤 충북 단양군의 한 야산에서 숨져있는 김 씨를 발견하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5월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만배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쓰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보고 지난 4월 김 씨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김 씨는 1억원이 빌린 사실이 확인되어 1월에 해고되었으며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으나 지난 14일 열린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조사에서 김만배 씨 한데 1억원은 단순히 빌렸을 뿐 기사 청탁에 대한 대가는 아니라며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숨진 채 발견이 되어 그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며 검찰은 다만 다른 전직 언론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 밟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3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사망 이틀 전에도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모두 변호인이 참여했고 조사 과정에서 본인 입장을 충분히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를 변호한 법무법인 해광 임성근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이나 강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정상적으로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것인데 부정한 돈을 받은 것처럼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언론인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점을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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