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 게실성 질환, 놓치기 쉬운 장 속 작은 주머니 이야기

배 속 장기는 늘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변화가 벌어진다.
우리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가끔 아프면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어떤 변화는 단순한 복통이 아니라 장의 구조적 변화가 문제를 일으키는 신호일 수 있다.
바로 장의 게실성 질환(diverticular disease)이다.
장의 게실은 장벽이 작은 주머니처럼 부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diverticulitis)으로 발전하며 통증, 발열, 장 기능 저하, 심하면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중 절반 이상에서 장의 게실이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장의 게실성 질환이란 무엇인가?
게실성 질환은 장벽의 약한 부분이 부풀어 주머니를 형성한 상태를 말한다.
- 대부분 대장, 특히 하행·S자 결장에서 나타난다.
- 나이가 들수록 흔하며, 40~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 식습관, 장운동,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된다.
게실 vs 게실염
- 게실(diverticulum): 장벽이 부풀어 나온 상태로 대부분 증상이 없다.
- 게실염(diverticulitis):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 통증과 발열을 동반한다.
게실은 흔하지만, 게실염으로 발전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천공, 농양, 장폐색 등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의 게실이 생기는 원인과 배경
장의 게실은 단순히 장벽이 약해서 생기는 것만이 아니다.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생긴다.
- 식습관과 장 운동
-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이 단단해져 장내 압력이 증가
- 반복적으로 장벽에 압력이 걸리면서 작은 주머니가 형성됨
-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이 단단해져 장내 압력이 증가
- 노화
- 장벽 조직이 점점 약해지며 부풀기 쉬운 상태가 됨
- 생활습관
- 운동 부족,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 과체중 및 비만
- 유전적 요인
- 가족력 있는 경우 발생 위험 증가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보이지 않는 작은 주머니가 장 속에 생기고, 대부분은 증상 없이 살아간다.
그러나 염증이 생기면 우리가 체감할 정도의 신호가 나타난다.
장의 게실염 증상 # 알아채기 쉽지 않은 신호들
게실염의 초기 증상은 미묘하다.
- 배의 한쪽 통증: 대부분 왼쪽 하복부, 약간 쑤시는 느낌
- 발열, 오한: 체온이 조금 올라감
- 소화 불량: 복부 팽만, 가스, 변비 또는 설사
- 식욕 저하, 전신 피로감
초기에는 단순 변비, 소화불량, 스트레스성 복통과 구분이 어려워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의심해야 하는 신호다.
합병증과 주의할 점
게실염이 심해지면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 장 천공: 장벽이 터져 복막염 가능
- 농양 형성: 장 주변에 고름이 생김
- 장폐색: 장이 막혀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함
- 출혈: 드물지만 혈변 발생 가능
특히 50세 이상, 면역력 약한 사람은 증상이 심각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진단 방법과 검사
게실성 질환은 증상만으로 확진이 어렵다.
병원에서는 다음 검사를 활용한다.
- 혈액 검사: 염증 수치(CRP, 백혈구) 확인
- 복부 CT: 염증 위치, 범위, 합병증 여부 정확히 확인
- 대장 내시경: 게실 여부, 다른 질환 감별
- 초음파 검사: 초기 진단이나 농양 여부 확인
치료 방법
게실성 질환과 게실염의 치료는 증상과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 없는 게실
- 특별한 치료 없이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관찰
가벼운 게실염
- 항생제 치료: 염증과 감염 조절
- 식이 조절: 초기에는 고형 음식 제한, 점차 회복
중증 게실염/합병증
- 수술적 치료: 장 일부 절제 및 봉합
- 회복 기간과 방법은 수술 범위에 따라 다름
생활 속 관리와 예방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 섬유질 풍부한 식단: 채소, 과일, 통곡물
- 충분한 수분 섭취
- 규칙적인 운동: 장 운동과 장내 압력 조절
- 변비 예방: 배변 습관 개선
- 체중 관리: 복압 감소
특히 50세 이상은 정기 검진과 주기적 건강 체크가 중요하다.
수술과 항생제 치료
항생제 치료
초기 게실염은 입원 없이 항생제와 식이 조절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 음식: 초기에는 유동식 → 점차 부드러운 고형식 → 정상 식단
- 약물: 염증 억제 항생제 7~10일
- 회복 후: 장 건강 관리, 섬유질 중심 식단
수술적 치료
합병증 발생 시 장 일부 절제술 필요.
- 복강경 수술: 작은 절개, 회복 빠름
- 개복 수술: 천공·농양이 큰 경우, 회복 기간 길지만 안전성 높음
생활습관과 예방 전략
식습관
- 섬유질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 변비 예방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육류 제한
- 운동과 장 운동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 장 운동 촉진을 위한 스트레칭, 복부 마사지
배변 습관
- 배변 지연하지 않기
- 변비가 심하면 의사와 상담 후 변비약 사용
체중 관리
- 복부 비만은 장내 압력 증가로 게실 형성 위험
- 적정 체중 유지와 근력 운동 병행
연령별 주의점
40~50대
- 게실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
- 식이와 배변 습관 관리 필수
50~60대
- 게실염 발병률 증가
- 정기 검진과 초기 통증 관리 중요
- 60세 이상
- 합병증 발생 위험 높음
- 통증이 약하게 나타나 방치되기 쉬움
- 발열, 오한, 구토가 동반되면 바로 병원 방문
재발 예방과 장 건강 관리
게실염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치료 후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섬유질 섭취
- 충분한 수분 섭취
- 정기적인 운동과 장운동 촉진
- 정기 건강검진과 장내 상태 확인
실제 장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증상 초기 대응 + 생활습관 개선으로 재발률을 낮추고 있다.
장의 게실성 질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자
장의 게실성 질환은 흔하지만 조기 대응 여부에 따라 삶의 질과 건강을 좌우한다.
- 초기 증상: 가벼운 배 통증, 소화 불량, 가스, 발열
- 중증 증상: 복부 심한 통증, 농양, 장폐색, 천공
- 치료 방법: 생활습관 관리, 항생제, 필요 시 수술
- 예방: 식습관 개선, 운동, 정기 검진, 변비 예방
결국 중요한 것은 작은 신호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다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장의 게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믿고 관리하면 건강한 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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