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아스퍼거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증상부터 성인 사례까지 제대로 이해하기

by dumchitdumchit 2026. 1. 16.
반응형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하나는 자폐랑 같은 거 아니야?”라는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무슨 문제야?”라는 의문이다.

 

이 두 반응 모두 아스퍼거증후군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오해이기도 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은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언어 발달이 정상적이고, 지능도 평균 이상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좀 독특한 아이”,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정도로만 여겨지다가 성인이 되어서야 스스로 혹은 주변의 권유로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 글에서는 아스퍼거증후군이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그리고 치료라는 말 대신 어떻게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누군가를 규정하거나 낙인찍기 위한 글이 아니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글이다.

 

 

아스퍼거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아스퍼거증후군은 현재 의학적으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안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별도의 진단명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이해되고 있다.

 

다만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용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이 이름이 지니는 의미와 정체성은 여전히 중요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의 핵심 특징은 다음 두 가지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사 또는 행동

 

중요한 점은 지능 저하나 언어 지연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말을 아주 잘하거나, 특정 분야에 매우 깊은 지식을 가진 경우도 많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왜 생길까

 

많은 부모와 당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왜 이런 특성이 생긴 걸까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스퍼거증후군은 양육 방식이나 부모의 잘못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유전적 요인과 뇌 발달 과정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유전적 특성

 

뇌의 정보 처리 방식 차이

 

신경 발달의 다양성

 

, 아스퍼거증후군은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신경 구조라고 보는 시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특징들

 

아스퍼거증후군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 특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언어 발달이 비교적 정상적이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어린 시절 흔히 관찰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또래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한다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한다

 

규칙이 바뀌는 상황을 힘들어한다

 

눈맞춤이 어색하다

 

감각 자극에 예민하다

 

이런 아이들은 종종 눈치 없다”, “고집 세다”,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사회 규칙을 일부러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이 보이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면 어떤 어려움을 겪을까

 

아스퍼거증후군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가 바뀐다.

 

학교라는 비교적 구조화된 환경을 벗어나 사회로 나오면서 어려움이 더 분명해지는 경우도 많다.

 

성인 아스퍼거증후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직장 내 인간관계의 어려움

 

회식이나 소규모 대화에서의 불편함

 

말의 숨은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움

 

지나치게 솔직하다는 평가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

 

사회적 상황 후 극심한 피로감

 

겉으로는 일을 잘하고 능력이 있어 보여도, 그 이면에는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존재한다.

 

하루 종일 사회적 규칙을 계산하며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스퍼거증후군의 강점은 무엇일까

 

아스퍼거증후군을 이야기할 때 단점만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특성에는 분명한 강점도 존재한다.

 

뛰어난 집중력

 

논리적 사고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

 

규칙과 원칙을 잘 지킨다

 

정직하고 일관된 태도

 

실제로 과학, IT, 예술,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들 중에는 아스퍼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 강점이 환경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어려움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할까

 

아스퍼거증후군은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행동 관찰과 면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발달력 평가

 

사회적 상호작용 관찰

 

의사소통 방식 분석

 

반복 행동 및 관심사 평가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 기록이나 가족의 증언이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치료가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치료할 수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은 이것이다.


고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어려움을 줄일 수는 있다.

 

아스퍼거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적응을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사회성 훈련

 

인지 행동 치료

 

감각 통합 치료

 

상담 치료

 

성인의 경우에는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된다.

 

 

 

부모와 주변 사람의 역할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아이나 성인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다그치기보다

 

어떤 상황이 힘든지 묻고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이런 태도가 오히려 관계를 훨씬 편안하게 만든다.

 

 

흔히 하는 오해들

아스퍼거증후군에 대해 여전히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

 

공감 능력이 없다?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사람을 싫어한다?


관계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를 수 있다.

 

지능이 낮다?


지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


특성은 지속되지만 적응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아스퍼거증후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아스퍼거증후군은 누군가를 규정하는 낙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하나의 특성이며, 그 특성을 이해하는 순간 갈등은 줄어들 수 있다.

 

세상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 다양성 속에서 사회는 발전해 왔다.

 

 

 

 

아스퍼거증후군을 이해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특별한 틀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틀렸다고 판단하지 않는 사회, 설명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다려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 글이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주변 사람에게는 이해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