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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난원공개존증, 심장 속 작은 통로가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

by dumchitdumchit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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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원공개존증,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심장 속 작은 틈 이야기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다 보면 처음 듣는 용어가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게 병이야?”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진단명이 바로 난원공개존증이다.

 

당장 아프지도 않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드물다 보니


그냥 넘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 작은 구조 하나가 뇌졸중, 편두통, 잠수병과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난원공개존증은 분명히 ‘질병’이라기보다는 상태에 가까운 개념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의미 없는 발견도 아니다.


오늘은 이 난원공개존증이 무엇인지, 왜 생기고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주의가 필요한지까지 차분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난원공개존증이란 무엇일까

 

 

태아에게는 꼭 필요한 통로

 

사람은 태아 시절, 아직 폐로 숨을 쉬지 않는다.


산소는 폐가 아니라 태반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혈액이 굳이 폐를 거칠 필요가 없다.

 

이때 심장 안에는

 

  • 오른쪽 심방과

 

  • 왼쪽 심방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통로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난원공개다.

태아에게 난원공개는 매우 중요한 구조다.


혈액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정상적인 경우, 난원공개는 언제 닫힐까

 

출생 후 아기가 첫 울음을 터뜨리며 숨을 쉬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폐가 본격적으로 기능을 시작하면서 심장 안의 압력 구조도 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난원공개가 자연스럽게 닫히게 된다.

 

보통은

 

  • 출생 직후

 

  • 늦어도 생후 1년 이내

 

에 기능적으로 닫히며, 이후에는 흔적만 남게 된다.

 

그런데 왜 난원공개존증이 생길까

 

문제는 모든 사람에게서 이 통로가 완전히 닫히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난원공개존증(PFO)이란

 

난원공개존증이란


출생 후에도 난원공개가 완전히 닫히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다.

 

  • 심장에 구멍이 뚫린 것과는 다르다

 

  • 평소에는 거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전체 인구의 약 20~30%가 난원공개존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각보다 흔한 상태다.

 

난원공개존증, 왜 대부분 모르고 살까

 

난원공개존증을 가진 사람의 상당수는


평생 아무 증상 없이 지낸다.

 

왜 그럴까?

 

  • 평소에는 좌심방 압력이 더 높아 통로가 닫혀 있음

 

  • 혈액이 실제로 통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즉, 구조적으로는 열려 있지만


기능적으로는 거의 닫힌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일반 건강검진이나 심전도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난원공개존증이 문제가 되는 순간

 

그렇다면 이 상태가 언제 문제로 떠오를까?

 

핵심은 압력 변화다.

 

압력이 바뀌는 상황

 

  • 기침을 세게 할 때

 

  • 힘을 주고 변을 볼 때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 잠수, 스쿠버다이빙

 

이런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우심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그때 닫혀 있던 난원공개가 잠깐 열릴 수 있다.

 

난원공개존증과 뇌졸중의 관계

 

난원공개존증이 주목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원인 불명 뇌졸중(잠재성 뇌졸중) 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기전은 이렇다

 

  1. 다리 정맥 등에서 작은 혈전이 생김
  2. 정상이라면 폐에서 걸러짐
  3. 하지만 난원공개가 열리면
  4. 혈전이 폐를 거치지 않고
  5. 바로 뇌로 이동할 수 있음

이를 기이성 색전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젊은 나이에 뇌졸중을 겪었는데


명확한 원인이 없을 경우


난원공개존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편두통과 난원공개존증

 

흥미롭게도 난원공개존증은


편두통, 특히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 난원공개를 폐쇄한 이후

 

는 결과도 있다.

 

다만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며,


치료 목적의 폐쇄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된다.

 

난원공개존증 진단은 어떻게 할까

 

일반 검사로는 잘 안 보인다

 

  • 심전도

 

  • 흉부 X-ray

 

이런 검사로는 난원공개존증을 확인하기 어렵다.

 

주로 사용하는 검사

 

  1. 경흉부 심장초음파
  2. 경식도 심장초음파
  3. 거품(버블) 검사

특히 식염수에 공기를 섞어 주입한 뒤


거품이 좌심방으로 넘어오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난원공개존증 진단에 많이 활용된다.

 

치료가 꼭 필요할까?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 없다.

 

증상이 없고


뇌졸중 병력이 없으며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다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치료가 고려되는 경우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원인 불명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 반복적인 기이성 색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 특정 직업(잠수부 등)으로 위험도가 높은 경우

 

이때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난원공개존증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항혈소판제

 

  • 항응고제

 

혈전 생성을 줄이는 방식이다.

 

2. 난원공개 폐쇄술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 안에서 난원공개를 막는 시술이다.

 

개흉 수술이 아니라


혈관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회복은 비교적 빠른 편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는 아니며,


반드시 전문의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난원공개존증이 있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거의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점은 도움이 된다.

 

  •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 수분 충분히 섭취

 

  • 무리한 힘주기 피하기

 

  • 장거리 비행 시 가벼운 스트레칭

 

특히 혈전 위험을 줄이는 생활습관은


난원공개존증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에 이롭다.

 

난원공개존증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난원공개존증이 마치 큰 병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 매우 흔하고

 

  • 대부분 무증상이며

 

  • 평생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건


‘있다’는 사실보다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난원공개존증은


우리 몸이 태아 시절 남겨놓은 작은 흔적이다.

 

대부분은 조용히 존재하다가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만


의미를 갖게 된다.

 

그래서 이 질환은


막연한 불안보다는


이해와 관찰이 더 중요하다.

 

필요할 때 정확하게 알고,


필요 없을 때는 걱정하지 않는 것.


그게 난원공개존증을 대하는 가장 건강한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