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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음식3

다섯 가지 맛을 품은 열매, 오미자가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이유 다섯 가지 맛을 품은 열매 오미자라는 이름을 들으면왠지 옛날 차 한 잔, 한약방, 어른들 건강 음료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요즘 카페 메뉴판에서 흔히 보이는 과일은 아니지만,막상 알고 보면 오미자는 꽤 흥미로운 식물이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다섯 가지 맛을 모두 품고 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 오미자(五味子).이름 하나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오미자가 어떤 식물인지부터어디에서 자라고, 어떻게 먹어왔는지,그리고 일상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까지차분하게 풀어보려 한다. 오미자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 오미자는 말 그대로다섯 가지 맛을 가진 열매라는 뜻이다. 껍질은 신맛 과육은 단맛 씨는 쓴맛 전체적으로 은근한 매운맛 여운처럼 남는 짠맛 이 다섯 가지 맛이한꺼번에 느껴진다기보다.. 2026. 2. 21.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설날과 한국 사람의 시간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새해의 시작 설날 아침이 되면유난히 부엌이 먼저 깨어난다.평소보다 이른 시간,집 안 가득 퍼지는 따뜻한 국물 냄새. 그 냄새의 중심에는 언제나 떡국이 있다. 떡국은 배를 채우는 음식이기 전에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 같은 존재다.그래서인지 떡국을 떠올리면맛보다 먼저 기억이 따라온다. 어릴 적 설날 아침,잠결에 일어나 세수도 대충 하고식탁에 앉아 있던 순간들.“떡국 먹어야 한 살 더 먹지”라는 말에괜히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왜 설날엔 꼭 떡국일까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단순히 오래된 관습이어서가 아니다.그 안에는 나름의 상징과 의미가 담겨 있다. 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은길고 흰 모양을 하고 있다.길게 이어지는 가래떡은장수와 번영을 뜻하고,흰색은 새해의 깨끗한 .. 2026. 2. 17.
박고지, 소박한 말린 나물에 담긴 깊은 맛과 옛사람의 지혜 박고지, 잊혀진 나물 속에 숨은 깊은 맛과 삶의 지혜 요즘 마트에 가면사시사철 신선한 채소가 넘쳐난다.계절을 기다리지 않아도원하는 식재료를 언제든 구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데도 가끔은말린 나물 한 봉지가괜히 더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투박하고 소박한 이름의 박고지는한 번쯤은 그냥 지나쳤지만,알고 보면 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식재료다. 박고지란 무엇일까 박고지는박을 얇게 썰어 말린 나물이다. 여기서 말하는 박은우리가 흔히 장식용으로 떠올리는 둥근 박이 아니라예전부터 음식 재료로 쓰이던 식용 박이다. 여름에 수확한 박을길게 채 썰어 햇볕에 말리면수분이 빠지면서질기지만 쫀득한 식감의 박고지가 된다. 이 과정 자체가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저장 방식이다. 왜 박을 말려서 먹었을까 예전에는냉장고도, 냉동고..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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