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가 위험할 수 있다. 파상풍의 모든 것
파상풍,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작은 상처의 위험

피부는 우리 몸을 지키는 최전선이다.
작은 상처 하나가 생겼을 때, 우리는 흔히 소독하고 약만 바르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단순한 생각이 때로는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파상풍(Tetanus)이다.
파상풍은 흔히 상처 감염병이라고만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근육 경련과 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예방 접종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드물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백신 접종이 오래된 성인이나 상처 관리가 미흡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파상풍의 위험성, 증상, 치료, 예방 방법을 전달하고자 한다.
파상풍이란 무엇인가?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로 인해 발생한다.
- 이 세균은 토양, 먼지, 동물 분변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며, 특히 깊고 더러운 상처에서 잘 증식한다.
- 독소가 신경계에 작용해 근육 경련과 경직을 유발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고, 턱이 굳는 사망턱(lockjaw)과 같은 특징적인 징후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치료법이 없던 시절, 파상풍 감염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았다.
감염 경로와 위험한 상처
파상풍균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다.
- 찌르거나 베인 상처
- 못, 칼, 날카로운 물체
- 깊이가 있고, 산소가 적은 환경이면 감염 위험 증가
- 못, 칼, 날카로운 물체
- 화상이나 동상
- 피부 손상 부위가 넓고 감염 관리가 어려움
- 수술 후 상처
- 수술 상처 관리가 미흡하거나 소독이 부족한 경우
- 작은 긁힘
- 표면 상처라도 흙, 먼지, 동물 배설물 등 오염이 있으면 위험
파상풍균은 공기 중에서는 생존하지 못하지만, 산소가 부족한 깊은 상처에서는 쉽게 증식한다.
그래서 상처가 작다고 무심히 넘기면 위험할 수 있다.
초기 증상과 진행 과정
파상풍의 초기 증상은 감염 후 3~21일 사이에 나타난다(평균 8일).
- 턱과 목 근육 경직 → ‘사망턱’
- 얼굴 근육 경련 → 웃는 얼굴이 경직된 모습
- 목과 등 근육 통증 → 자세가 구부정해짐
- 삼킴 곤란, 발열, 땀 증가
증상이 진행하면 전신 근육 경련, 호흡 곤란, 혈압 상승, 심장 박동 이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치료가 늦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합병증
파상풍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고 심각하다.
- 호흡근 경직 → 호흡 곤란, 인공호흡 필요
- 심혈관계 이상 → 혈압 상승, 불규칙 심박동
- 뇌 손상 → 산소 공급 부족 시
- 사망 → 치료가 늦으면 10~50% 사망률
진단과 치료
파상풍은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 혈액 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움
- 상처와 증상, 예방 접종 기록이 중요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 상처 관리: 철저한 세척과 소독
- 항독소 투여: 면역 글로불린(TIG)
- 항생제 투여: 세균 증식 억제
- 근육 경련 억제: 진정제, 근육 이완제
- 호흡 지원: 중증 시 인공호흡
예방 접종과 면역 유지
파상풍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백신 접종과 면역 관리가 핵심이며, 접종 기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 예방접종
- DTaP 백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복합)
-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4~6세에 접종
성인 예방접종
- Tdap 또는 Td 부스터
- 마지막 접종 후 10년마다 추가 접종 권장
상처 발생 시 예방
- 예방접종 기록이 없거나 오래된 경우, 면역 글로불린(TIG) 투여 고려
- 상처가 깊거나 더러운 경우, 접종 상태에 따라 의사 판단
생활 속 주의사항
파상풍균은 토양, 먼지, 동물 배설물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생활 속 작은 주의가 큰 예방이 된다.
- 상처 관리
- 상처 발생 즉시 깨끗이 세척, 소독
- 깊은 상처는 반드시 병원 방문
- 상처 발생 즉시 깨끗이 세척, 소독
- 청결과 위생
- 흙, 먼지, 동물 배설물 접촉 시 손 씻기
- 운동, 농사 등 야외 활동 후 상처 확인
- 백신 기록 관리
- 성인은 10년 주기 부스터 접종
- 어린이는 정기 접종 일정 준수
- 응급 시 조치
- 상처가 심하거나 감염 의심 시 바로 병원 방문
- 증상 초기에 면역 글로불린과 항생제 투여
연령별 주의점
어린이
- 예방접종 완료 여부 확인
- 작은 상처라도 부모가 주의 깊게 관리
성인
- 10년 주기 접종 기록 확인
- 야외 활동 중 상처 발생 시 즉시 소독
노인
- 면역력이 약하므로 접종 기록 중요
- 작은 상처라도 신속한 병원 방문 필요
치료 후 회복과 관리
파상풍 치료 후에는 회복과 면역 관리가 중요하다.
- 근육 경련 완화, 호흡 지원 후 점차 일상 복귀
- 예방 접종 부스터 계획 확인
- 상처 관리 습관 지속
치료 후에도 근육 통증, 피로, 불편감이 남을 수 있으며,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작은 상처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자
파상풍은 드물지만, 예방 가능하고 작은 상처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 위험 요소: 깊고 더러운 상처, 예방 접종 미실시, 면역 저하
- 예방 방법: 백신 접종, 상처 관리, 생활 위생
- 증상: 턱 경직, 전신 근육 경련, 삼킴 곤란, 호흡 곤란
- 치료: 상처 세척, 면역 글로불린, 항생제, 필요 시 호흡 지원
결국 중요한 것은 작은 상처도 무시하지 않고 예방 접종과 신속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믿고, 작은 상처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