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내 몸의 경고 패혈증 원인과 예방법

내 몸의 경고, ‘패혈증’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감기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패혈증 환자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었는데, 어느 순간 몸 전체가 위험해지는 병. 오늘은 바로 그 패혈증에 대패 알아보겠습니다.
패혈증이란?
패혈증(Sepsis)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패혈증은 몸속에 세균이 들어와 싸움을 벌이다가, 면역 체계가 폭주해서 몸 전체가 염증에 휩싸이는 상태입니다.
이때 혈압이 떨어지고 장기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며 치료가 늦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패혈증은 몸속의 전쟁 상태, 숨은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패혈증의 원인
패혈증은 감염에서 시작됩니다. 그 감염은 의외로 아주 흔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1.폐 감염: 폐렴, 기관지염
2.요로 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3.피부 감염: 상처, 욕창, 화상
4.복부 감염: 장염, 담낭염, 맹장염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당뇨병 환자, 만성질환자, 수술이나 입원 중인 환자는 감염이 쉽게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증상
패혈증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그 다음이 다릅니다.
다음 중 몇 가지라도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갑자기 고열 또는 오한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
숨이 가빠지고 빠른 심박수
혈압 저하 (어지럼, 식은땀)
정신 혼미 또는 이상 행동
소변량 감소
피부가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해짐
이 중 2~3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감염이 아니라 전신 패혈증으로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패혈증 진단
병원에서는 패혈증이 의심되면 바로 아래와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검사: 염증 수치(CRP, 프로칼시토닌 등), 백혈구 수
혈액배양검사: 혈액 속 세균 확인
소변/객담/상처 배양검사: 감염 부위 찾기
CT, X-ray: 내부 장기 감염 여부 확인
패혈증은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진단과 동시에 항생제를 투여하기 시작합니다.
패혈증 치료
패혈증 치료의 핵심은 빠른 항생제 투여와 생명 유지 치료입니다.
1.항생제 투여
감염균을 빨리 잡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감염 부위가 밝혀지면 거기에 맞는 약으로 바꿉니다.
2.수액 치료
패혈증 환자는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수액으로 순환을 유지합니다.
3.장기 기능 유지
심한 경우 인공호흡기, 투석기 등을 사용해 장기 손상을 막습니다.
패혈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 타임입니다.
패혈증은 치료가 1시간만 늦어도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의심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패혈증 예방법
패혈증 예방법은 면역력과 감염 관리가 핵심입니다.
패혈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1.손 씻기와 위생관리
감염의 60% 이상은 손을 통해 옮겨집니다.
외출 후, 식사 전, 상처를 만지기 전에는 꼭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예방접종 챙기기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 백신은 패혈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65세 이상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은 꼭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만성질환 관리
당뇨, 고혈압, 신부전 같은 질환이 있으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혈당과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상처는 바로 소독하기
작은 상처라도 소독하지 않으면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번질 수 있습니다. 상처는 바로 소독해주세요.
5. 열이나 오한이 오래가면 병원 방문
‘며칠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패혈증은 빠른 판단이 생명을 지킵니다.
패혈증은 단순 감염에서 시작해 면역 반응이 폭주하며 몸 전체를 공격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을 방치하지 않고,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법입니다.
열이 나면 감기겠지라는 생각,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안일함이 패혈증을 위험하게 만듭니다.
작은 증상이라도 몸이 보내는 SOS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패혈증은 갑자기 오지만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합니다.